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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마피아 부두목 벅시가 사막 한가운데 만들었다는 도박과 환락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애리조나 그랜드 캐년에서 대략 5시간 모하비 사막을 달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카지노가 많아 관광과 도박 도시의 대명사로 결혼과 이혼 수속이 초간단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길가에 시골 간이역처럼 조촐하게 지어 신혼부부 공장 같은 웨딩하우스들이 늘어서 있었다. 관광업과 카지노의 발달로 도박업이 주류이고, 컨벤션의 장소이기도 하다.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라스베이거스로 컨벤션에 참석한단다. 

 

  세계의 유명 건물을 모방한 건축물들이 많아 건축가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드림시티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내 보기에는 족보 없는 집안의 화려한 겉치레처럼, 속 빈 강정처럼 보이긴 했지만, 거대한 자본력이 끌어당기는 힘으로 세계 각양각색의 인종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도시가 되었다.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고의 유흥 도시로 이름값만큼이나 화려하고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내 천성이 노름과는 거리 멀어, 동네 구멍가게처럼 널려있는 카지노들을 스쳐 지나쳤다.  올드타운에서는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 공연들이 많았는데, 외설적인 춤과 퍼포먼스를 비롯해 길거리 가수의 노래, 연주가, 화가, 조각가들의 공연들이 넘치고 찼다.  게다가 쑈걸 차림의 벌거벗은 아가씨들, 동상처럼 분장하고 사진 찍히기를 기다리는 광대들이 곳곳에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자유분방한 옷차림과 스타일, 거리낌 없이 활보하며 유쾌하게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메리카의 자유를 보는 것 같았다.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작은 사람, 키 큰 사람, 백인, 흑인, 멕시칸, 인도 사람, 황인종, 무슬림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흥분된 표정에서 세상의 근심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네바다 모하비 사막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을 축소모방한 베네시안 호텔 안의 미니 광장, 구름 낀 푸른 하늘은 홀의 천정으로 그림이다.

 

  때 맞추어 간단한 가극공연이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전망대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거리, 사하라 식당에서 저녁과 아침을 먹었다. 한국식당들은 대체로 친절했다. 미국 한국식당들의 배추김치와 깍두기 맛이 우리나라 것과 다를 바 없어 놀랐다. 아직 한인촌은 형성하지 못했다고...

 

중국인들이 만들어 운영한다는 모노레일

 

  한 때 쇠락의 길을 걸었었다는 Old Town, LG그룹에서 LCD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서 화려해지고, 그 덕에 옛날의 명성을 되살리고 있다고 한다. 

 

 야경

 

 빠리 광장 앞 분수쑈

 

다음날 거리 풍경

 

  유명 건축물들을 모방한 라스베이거스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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