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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화산의 도시 폼페이

  이른 아침에 폼페이로 이동하여 투어를 시작했다. 폼페이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상한 조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녹음이 짙게 우거진 산자락에 연기가 피어 올라 산 중턱에 구름처럼 엷은 띠가 퍼지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보였다. 폼페이에 도착했을 땐 옛날 화산이 폭발했다는 베수비오 산 아래에 여러 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내 딴에는 화산 분근의 유황이 끓어오르는 모습으로 생각했다. 그 덕에 한껏 폭발하는 화산의 모습을 실감 나게 상상하며 폼페이 유적지들을 돌아보았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유황 연기가 아니라 번지는 산불 연기였다. 그 산불은 하루 종일 번져서, 우리가 소렌토를 경유하여 카프리 섬에서 나폴리로 돌아올 저녁까지 꺼지지 않아 폼페이 부근의 하늘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폼페이는 BC 6세기경에 그리스 지배를 받다가 BC 80년부터 로마에 편입되었다. 폼페이는 배수비오 산을 배경으로 바다를 앞에 둔 그야말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다. 화산을 등지고 있어 온천이 발달하였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휴양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까닭에 로마 지도자들이 휴양지나 별장을 많이 지었던 곳으로 당대에 인구가 3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1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7m 이상의 화산재에 파묻혀 사망하였다. 폼페이 유적 발굴은 174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현재 완료된 상태로, 부분적으로 지금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침부터 곳곳에 피어오르던 산불연기

 

 유적지 부근 식당 주차장에서 하차해서 유적지 입구로 이동했다.

 

  유적지 입구

 

  아폴로 신전

 

  포룸, 광장으로 폼페이의 중심지

 

  주피터 신전

 

 광장 왼편의 발굴작업 현장 

 

  광장 왼편의 유물 보관소

 

  진행방향의 뒤쪽으로 광장, 그리고 오른쪽의 유물 보관소

 

  광장으로 들어가는 아치문

 

  주거지

 

  목욕탕

 

  주거지 거리 

 

  파우나의 집

 

  모자이크 바닥그림

 

  신전

 

  포룸 광장

 

  포룸에서 아랫마을로 내려가는 도로

 

  공동 상수도 위의 조각

 

  유적지의 베수비오 화산 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산불 연기, 이때까지도 화산의 유황 연기로 알고 실감 나게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들어왔던 길 오른쪽으로 유적지에서 나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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