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이탈리아 잡경

 

 

  첫째 날 로마 근교 호텔,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제치고 창밖을 보니 허름한 시골 풍경이 나타났다. 로마 교외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행사에서 경비절감을 위해 도심을 피한 듯한데, 번듯한 건물보다 호텔 안이 매우 허름해서 우리나라 모텔들보다 편의 시설이 좋지 않았다.

 

  오르비에토에서 피렌체 가는 길. 오르비에토는 벼랑 위에 성을 쌓고 마을을 만들어 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놀라웠다.  이 도시 외에도 보이는 산꼭대기마다 많은 마을들이 있었다.  Uptwon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차창밖 산마루마다 TV 세트장 같은 동네들이 보였다. 낡고 오래되어 허름해 보이는 동네들... 단독주택이 아니라 대부분이 우리나라 다세대 주택 같은 집들이었다. 도회지 아닌 농촌에서도 공동주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길가 들판 옥수수밭. 밀을 걷어낸 빈 들녘이 듬성듬성 보이기도 했다. 해바라기 밭도 보였다.

 

  듬성듬성 농가들이 보이는데, 마을 단위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생소했다. 농경지 영역에 따라 넓직하게 독립가옥을 짓고 사는 모습이 여유 있어 보였다.

 

  둘째 날 베네치아 근교 호텔, 좁은 공간에 3인용 침실이었다. 24인치 TV가 유일한 볼거리인데 알아들을 수 없는 그림만 나오니 그것도 재미가 없었다.  와이파이로 국내 뉴스를 검색하다 잠이 들었다.  

 

  호텔의 아침 식사, 크로와상 하나, 머핀 하나, 얇게 저민 햄 한 조각, 계란 한 개, 치즈 한 조각, 요그르트가 전부였다.  식사 양으로 턱없이 부족해서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었다. 

 

  셋째날 밀라노 근교

 

  밀라노 근교 호텔, 호젓한 시골마을에 있었는데, 깨끗하고 쾌적했다. 

 

 라스페치아 가는 길

 

  라스페치아 항구

 

피사 가는 길가의 대리석 채취장

 

  피사에서 피우지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구릉 위의 농가, 이탈리아 소나무가 운치를 돋우는 듯, 아름답고 목가적이었다.

 

  길가의 해바라기 밭

 

  밀 수확 뒤의 들녘, 마치 가을걷이 끝난 들판 같았다.

 

  로마 근교 시골 풍경

 

  오르비에토

 

 로마 근교 한국식당

 

  피우지 호텔, 3일 동안 묵었던 숙소...

 

  피우지 거리

 

  피우지 광장

 

  마지막 날, 로마 근교 아울렛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알리타리아 항공사 인천행 티켓 창구

 

  탑승구 찾아가는 길,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탑승 게이트가 확정되지 않아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오후 3시 출발 비행기는 1시간 반 지연되었는데 오후 3시가 임박했어도 게이트 지정조차 되지 않았다.  

 

  게이트 확인 후  E 39로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드디어 E 39 게이트

 

  인천행 항공기 안으로 들어왔다. 날개 뒤 창가 좌석에 앉았다. 무더위 속 강행군했던 이탈리아 투어였다.  지나고 나면 슬픔조차 버리기 아까운 추억이 되는데, 지나온 풍경들이 얼마나 기억될 수 있을까.  내 생애 또다시 이곳을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찬찬이 둘러보지 못한 로마의 유적들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비앵 가는 길  (0) 2018.02.15
라오스 첫째 도시 비엔티안-1  (0) 2018.02.15
서양 문명의 발상지 로마  (0) 2017.07.25
교황의 나라 바티칸 시티  (0) 2017.07.24
지중해 휴양지 카프리 섬  (0) 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