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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사나운 바람이 몰아쳤다.  유달리 춥던 겨울이 가기 전에 삼월에 여름이 왔다 싶을 정도로 덥더니, 사월에도 찬바람이 불고 눈발마저 날린다. 철 이른 더위에 일찍 핀 봄꽃들이 낭패이겠다. 더운 날씨 탓에 일찍 꽃을 피웠으나 강풍과 추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 스모그로 뿌옇던 하늘이 걷히고 보기 드문 맑은 하늘이 열렸으나, 바람이 찼다. 찬바람에 대비 없이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밖에 나갔다가 추위에 떨었다. 흐르는 콧물과 멈추지 않는 재채기 때문에 화사한 꽃들을 보고도 즐기지 못하고 종종걸음을 걸어 되돌아왔다. 

 

  아산 현충사 주차장  주변에 활짝 핀 야생 벚꽃

 

  현충사 경내-입구에서 현충사로 들어가는 길

 

  숙종대왕이 내린 사약현판이 걸려있는 옛 현충사

 

  충무공 기념관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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