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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에 완공을 했는데, 길이 600m 넓이 2.2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단다. 논산의 명물이라는 소문에 건너 보았다. 예전에 갔던 예당호 출렁다리는 높이도 높고 현수교 주탑의 높이도 대단해서 전망대에 올라가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탑정호 출렁다리 현수교는 높지 않은 두 개의 주탑이 설치되고 가운데 받침 기둥이 있어서 비교적 안정화되어 출렁거리지도 않아 스릴감이 덜 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저수지와 산간 계곡에는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걸어 놓은 출렁다리로 몸살을 앓을 듯하다. 또 산과 바다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자원화 한다는데,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자연을 얄팍한 상술로 망가뜨리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환경단체에서 극구 반대해서 아직도 설치하지 못했는데, 다른 곳은 환경단체에서도 관심이 없는 것인지 지역마다 중구난방으로 출렁다리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니 걱정도 되지만, 민생을 위한 예산들이 헛되이 쓰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금년 3월부터 입장료가 3000원이나, 그중 2000원은 지역화폐로 바꿔준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단순한 출렁다리를 한 번 걸어보자고 3000원을 낸다는 것도 우스워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이왕지사 내쳐 온 김에 기념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왔다. 예산의 예당 출렁다리에는 공연장, 야영장 등이 있어 쉴 수 있는 휴식공간들이 제법 많았는데, 탑정호 출렁다리는 단순해 보여 아쉬웠다. 출렁다리 주변에 크고 작은 조명등이 무수히 달렸는데, 야경은 아름다울 것 같았다.     

 

 

북쪽에서 보는 탑정호 출렁다리 전경 

 

북문 매표소

 

바닥 일부를 쇠창살로 만들어 수면이 보이도록 했다.

 

중간 지점의 스카이 가든, 다리 받침 기둥 위에 원형 휴식 공간을 만들어, 호수 가운데서 돌아가며 360도 조망할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인 남문에서 바라 본 전경

 

지역화폐를 딱히 쓸 곳도 없어 인근 상점에서 콘 아이스크림을 지역화폐 2000원을 주고 하나 사 먹었다. 아이스크림 할인 무인점포에서 800원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코로나 시국에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 저수지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과반이 넘었다.

 

출렁다리 남문 입구

 

북쪽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돌아온 출발원점 

 

* 수요일은 정비 점검하는 날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다.

 

예당호 출렁다리 https://fallsfog.tistory.com/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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