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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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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가사도 1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 따라 진도에서 가까운 가사도에 왔다. 진도 쉬미항에서 가사도까지 하루 세 차례씩 가사페리호가 운항한다. 가사페리호는 가사도에서 채굴되는 금광석을 운반하는 화물 전용선인데, 가사도주민들에게 무료로 편의를 제공한다. 광석을 실은 덤프 트럭을 주로 운반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항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후 40여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민 외에 여행자나 방문하는 사람은 편도 5000원의 뱃삯을 내고 가사도에 입도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40분에서 60분 정도로 기상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내 경우엔 한 시간여 걸려 가사도에 상륙했다. 진도 연안이라 파도도 잔잔하고 인근에 아기자기한 섬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았다. 섬들을 바라보며 친구와 나누는 정담도 즐거워서 지루한 ..
진도 남도진성과 배중손 사당 진도는 고려시대 삼별초의 대몽항전 최후격전지로 유명한 곳이다. 남도진성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겨 급한 마음으로 석성 안으로 들어가니 수년 전, 성안에 있던 민가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관가로 짐작되는 건물만 돌로 쌓은 성안에 덩그러니 앉아있어 썰렁해 보였다. 석성 남문으로 들어가 관가 건축물을 두루 보고 서문으로 나와 성 위에 올라서 한 바퀴를 돌며 보았다. 돌로 쌓은 성벽이라 단단하고 성벽에 담쟁이들이 자라고 있어 고풍스럽고 기품 있어 보였다. 이 성은 고려시대 몽고가 침략했을 때,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향하기 직전까지 마지막 항전을 벌였던 곳이다.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석성은 조선시대에 재축성한 것이다. 남도..
진도 이충무공 승전 공원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에서 울돌목을 바라보았다. 예전엔 해남 우수영 전적비가 있는 곳에서 진도를 보았는데... 충무공께서 왜적들을 크게 물리치신 곳이라 진도군에서도 성역화하여 공원으로 만들었다. 진도대교 아래에서 충무공 동상이 있는 곳까지 명량에 흐르는 탕탕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예전의 모습들을 상상도 하며 천천히 걸었다. 명량 해전이 있었던 곳은 진도대교 저편이지만 해남 우수영 앞바다라 전략상 요충지임이 분명하겠다. 산책길이 예쁘고 풍경이 매우 빼어났다. 진도대교 아래 유리 바닥 전망대, 울돌목 건너는 해남 우수영 전승 공원이다. 진도대교 아래 명량해전도 공원 안에 있는 판옥선, 상업적인 카페인 줄 알고 지나치려다 들어갔다. 조선 시대 판옥선을 재현하여 당대 판옥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공원 안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