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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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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앵 가는 길 태국과 메콩강 접경지역인 라오스 수도 비앤티안에서 170여 km 북부에 방비앵이 위치한다. 도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아 버스로 4시간 정도 거리라고 한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현대 리무진 버스로 차창에 지워진 글씨 흔적으로 미루어 부산 해운대에서 김해공항을 운행하던 차량이었나 보았다. 연식은 알 수 없었으나 준수하게 승차감도 편안하고 가속 성능도 국내 버스에 뒤지지 않아 장거리 여행이 매우 편안했다. 부다파크를 떠나 바다가 없는 라오스의 내륙 소금마을을 거쳐, 라오스 탕원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름다운 강변을 바라보며 밥 먹는 풍류가 그만이었다. 배안에 노래방 설비까지 있어서 뱃놀이에 적격이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손님들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이어서 강물 따라 오가는 배들마다 우..
라오스 첫째 도시 비엔티안-1 미지의 나라 라오스. 최근에서야 라오스가 베트남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라는 걸 알 만큼 무지했었다. 70년대 인도 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이 공산주의로 통일될 때 주변 국가들이 도미노 현상으로 공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 킬링 필드로 불리는 대학살을 겪은 크메르와는 달리 라오스는 이른바 대숙청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나 보았다. 한파가 몰아쳐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 따뜻한 동남아가 부럽기도 했다. 3박 5일 패키지 여행인데, 밤 비행기로 가서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니 실제로는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처럼 짧은 3일 동안의 여행인 셈이었다. 가는 시간이 무려 5시간 40분, 오는 시간은 4시간 40분이니 만만치 않은 비행이었다. 게다가 저가 항공사는 처음 이용하는 것이라서 왠지 불편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선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