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화수류정과 영산홍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더니, 봄은 왔건만 푸른 하늘을 볼 수 없고 하루하루가 먼지로 뒤덮인 날들의 연속이다. 동네마다 영산홍이 빨갛게 피어 화성 출사를 벼르던 참에, 모처럼 하늘이 파랗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아뿔싸, 화성에 활짝 피어 있어야 할 영산홍이 웬일인지 시원치 않았다. 이때가 제 철인데, 때를 잊은 듯 화려한 옛 모습을 잃고 있었다. 그나마 그 혜택도 잠시였다. 햇살이 퍼질수록 하늘이 잿빛으로 바뀌는 탓에 이내 철수하고 말았다. 화성 연무대 부근에선 학생들이 관광버스에서 줄지어 내리고 있었다. 아마도 화성 체험차 단체로 들렸을 텐데, 하늘이 뿌옇게 변해 낭패를 볼 성싶다. 건강에도 좋지 않은 미세 먼지 속에 체험 학습으로 걸어 다닐 것을 생각하니 걱정된다. 내 어렸을 적에, 우리나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