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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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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연화산 와우정사 와불(臥佛)은 석가님이 돌아가실 때를 형상화한 것이다. 불교에서 수도자가 수행하면서 득도의 경지에 도달하여 죽음에 이를 때, 인간의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하게 되는데, 이를 '열반에 든다' 또는 '입적한다'고 말한다. 석가님은 인간으로서 최초로 도를 깨우쳐 열반에 드셨기 때문에 이를 추앙하여 부처님으로 우러러 공경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불교에는 부처님이 수없이 많다. 크리스트교는 여호와 하느님만을 유일신으로 섬기지만, 불교에서는 어제의 불한당이 오늘 도를 깨우쳤다면 오늘의 부처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쩌다 절에 가게 되면, "성불하십시요."라는 인사를 듣게 되는데, 이런 인사는 아무에게나 하는 게 아니다. 성불은 아무 중생이나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 읽었던 김성동의 "만다라"가 연상된..
용인 대장금 파크 모처럼 화창한 날이어서 도로마다 차들로 가득했다. 여주에 가려다 중간에서 포기하고 백암으로 가서 그 유명한 백암 순대로 점심을 먹었다. 야채로 속을 꽉 채운 백암 순대는 언제 먹어도 맛있었다. 점심을 먹다 문득 생각난 곳이 인근 mbc 드라마 세트장이었다. mbc드라미아로 가족들에게도 좋은 구경거리라 생각되었다. 그곳으로 가는 시골길이 조용하고 한적하며, 지나다니는 차들이 뜸해서 좋았다. 대형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적어 여유 있었고, 관람객도 드물어 한가한 산책 코스로 딱 좋았다. 입구에 용인 대장금 파크라 새긴 돌덩이가 생소했다. 5-6년 전엔 용인 mbc드라미아로 부르더니 그 사이 대장금 파크로 이름을 바꾸었다. 입장료가 올라서 1인당 9500원이라 저렴하진 않았다. 얼마 전 입구에 대장금 세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