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사도 바오로가 구원한 코린토스

  코린토는 미케네에서 한 시간 거리였다. 기원전 1000년경에 건설된 도시로, 헬레니즘 시대에 산업과 무역, 상업화된 오락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다.

그 뒤 기원전 146년경 로마 장군 뭄미우스가 도시를 해체하였다. 그 후 100여 년 정도 방치되어 있다가 기원전 46 년 경에 줄리어스 시저가 재건하였고, 후에 아카이아 지방의 수도로 발전하여 로마제국 지방 총독이 거주하는 대도시가 되었다.   지정학적으로 

코린토는 아드리아 해와 에게 해 사이에 있어서, 로마나 유럽과 아시아 간의 통로를 이루는 동서 해상로와 육상로의 관문으로,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어 크게 번창하였다. 그 까닭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사치와 향락이 만연하여 제2의 '소돔과 고모라'로 불리며 방탕하고 부도덕한 도시가 되었다. 사도 바오로의 서간은 이러한 코린토의 부도덕함을 구원하기 위한 것으로, 바오로는 코린토 공동체에 올바른 가르침을 제시하고 공동체를 굳건히 하기 위해 편지를 썼으며 그것이 코린토 1서와 2서이다. 바오로는 자신의 두 번째 선교 여행 때 코린토를 방문하여 1년 반 정도 머물며 복음을 전했는데, 그 행적은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다. 이전 터어키 에페소에서 느꼈던 것처럼 신약 성서의 에베소서, 고린도 전서의 현장을 눈앞에 두고 답사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물관에서 당시 코린토에서 발굴된 유적들에서 발전했던 의료, 조각, 도자기 산업의 단면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유적지 남쪽 거대한 산 위엔 아크로폴리스가 건설되었고, 도시 중앙에는 아폴로 신전이, 신전을 중심으로 고급 상점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당시 풍요로움을 짐작케 했다. TV 기행 프로그램에서 보던 코린토를 눈앞에 대면하여, 과거 추상적이고 단편적이었던 것들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고대 코린토스의 지형 

 

  코린토 유적지 박물관 입구, 뒤에 보이는 돌기둥은 아폴로 신전 유적이다.

 

  코린토 박물관

 

  박물관 안 야외마당에 전시된 목 없는 조각상.  미리 만들어 둔 몸통에 필요할 때, 맞춤 머리를 조립할 수 있는 기성품이다.

 

  박물관 복도

 

  각종 의료기 전시실

 

  도자기 전시실

 

  그림과 조각 전시실

 

  가운데가 아우구스티누스 상

 

  네로 황제의 두상, 네로의 이중적인 내면적 심리가 얼굴표정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코린토를 부흥시킨 줄리어스 시저의 두상,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디오니소스 벽화, 어지러운 무늬가 술 취해 몽롱한 상태를 표현한 것이란다.

 

  문 양쪽에 기둥에 새긴 조각상, 코린트 양식의 기둥 무늬에 인물을 조각하여 세웠다.

 

  코린토 유적지 안내도

 

  

옥타비아누스(뒤에 아우구스투스)의 누이이자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아내였던 옥타비아 신전

 

  산 위의 아크로 폴리스

 

  다양한 무늬의 기둥. 좌로부터 도리아식(무늬가 없는 것) , 이오니아식(양머리 모양 무늬), 코린트식(나뭇잎 무늬) 기둥 무늬

 

  아폴로 신전 앞 상점터의 아치문 

 

  아고라와 토론 연단이자 비마, 사도 바오로가 총독으로부터 재판을 받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피레네의 우물, 원반에 맞아 죽은 아들을 잃고 흘린 어머니의 눈물이 샘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들여 있다.

 

 코린트 양옆에 두 항구인 겐크레아와 레기움가 만나는 곳으로 가장 번화했다는 거리

 

  도로 옆에 번성했던 고급 상점터와 아폴로 신전

 

  아폴로 신전 아래 상점 아치문과 바위산 꼭대기의 아크로폴리스, 그리스 정교의 상징인 양귀비 꽃이 한창이었다. 빨간 양귀비 꽃의 꽃잎을 열면, 꽃잎 속에 까만 십자가 무늬가 나타난다. 그런 연유로 그리스 정교의 상징이 되었다.

 

  아폴로 신전과 바위산 위 아크로폴리스

 

 

  코린트 운하, 아드리아 해 방면.  아드리아 해의  코린토스 만과 에게 해의 사로니코스 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 운하를 이용할 경우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돌아가는 것보다 700km 정도 운항거리가 줄어들지만, 운하의 폭이 24m, 깊이가 8m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

 

  에게해 방향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2) 2019.03.18
서구문명 발상지 아테네  (2) 2019.03.17
기원전 1300년전 미케네  (2) 2019.03.14
섬안의 요새 모넴바시아  (3) 2019.03.13
300 결사대의 스파르타  (2)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