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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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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백제 군사박물관 탑정호 출렁다리의 아쉬움에 저수지 인근에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을 찾아갔다. 박물관 진입로 벚나무 가로수에 벚꽃이 만발하여 꽃잎이 눈처럼 날려 장관이었다. 박물관은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서 박물관 내부와 말을 타고 전투에 임하는 용맹한 계백장군 동상을 세운 산등성에 올랐다. 코로나가 한창이었을 때, 박물관 내부를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내부 전시물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오히려 예전보다 전시물이 빈약해져, 과연 백제 군사박물관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공을 들여 알찬 전시물을 갖추는 것이 급한 일이겠다. 백제군사박물관 외부 1층에 있는 백제군의 기병과 보병의 무장 2층의 전시물, 의자왕과 계백장군 등 백제 장군들. 백제장군들과 신라 김유신(좌로부터 3번째), 화랑 관창(좌로부터 4번째 키 작은 소년), ..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지자체마다 출렁다리 설치가 유행이더니, 그간 시간이 흐르자 그 유행도 한물갔나 보다. 모처럼 찾아간 출렁다리에 인적이 뜸하다. 지난번 방문 때는 코로나가 극성이었음에도 출렁다리 통행료를 3000원씩 징수했었는데, 그 통행료가 없어져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 국내 최장이라는 이 출렁다리를 위해 엄청난 건설비가 투입되었을 텐데, 그 비용을 어디서 회수할는지 걱정스럽다.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잘 조성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을 위해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건축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높은 산 계곡을 잇는 출렁다리는 산행을 돕는 편의 시설이지만, 고인 물 위 저수지의 출렁다리는 실용성이 없어 보인다. 휑하게 출렁다리를 건너갔다가 이내 되돌아왔다. 볼거리가..
계룡산 신원사 벚꽃 벌써 벚꽃이 지기 시작한다. 아쉬움에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핑계 삼아 벚꽃구경에 나섰다. 계룡산 신원사 벚꽃 사진이 기억에 남아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신원사로 갔다. 신원사 대웅전 마당 앞에 있는 벚꽃이 탐스럽긴 했지만 고목인데다 마당 가득 연등이 달리고 천막까지 쳐있어서 기대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경내를 한 바퀴 산책 삼아 거닐며 오전 한 때를 보냈다. 중악단 산신각
벚꽃의 계절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웃돌았다. 매화꽃 옆에 있는 벚나무 꽃망울이 드디어 터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내 들고 봄꽃맞이 산책을 나갔다. 팝콘처럼 터졌던 목련은 시들어 축 늘어져 버렸다. 개나리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걸으며 바라보는 산등성이에 산벚꽃이 하얗게 피어나고 있었다. 활짝 핀 벚꽃에 감개무량해졌다. 매화와 살구꽃 벚꽃은 생김새가 너무 비슷해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벚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비로소 매화와 구별이 되었다. 매화는 꽃수술이 많으나, 벚꽃은 그 수술이 매화보다 얌전하고 단정하다. 바야흐로 이제부터 며칠은 벚꽃의 계절이다. 금년엔 흐드러진 벚꽃구경을 어디로 가야 할까. 잔뜩 궁리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