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이로제 걸렸다. 두문불출 나가지도 않고 방콕생활하니까 우울증이 온다. 오후 한 차례씩 동네 뒷산에 산책을 나갔었는데, 산길에서조차 사람을 만나면 서로 경계하니 그것도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그 덕에 뒷산 산책도 끊었더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가장 두려운 것이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앞 발코니에 나가서 따스한 햇볕을 쬐면서 동네를 내려다보면 걸어 다니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차들만 바쁘게 왕래할 뿐, 걷는 사람이 없어 골목길이 휑하다. 골목길 관찰도 지루해서 TV를 켜면 하루 종일 바이러스 이야기이다. 그것도 확진자가 점점 늘어 간다는 뉴스이고 보면, 인간의 삶이 바이러스에 무너지는 것 같아 무상감까지 느낀다.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종교집회에 참석한 탓으로 이 지경에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