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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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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과 부용대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제대로 실감 났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곳을 방문한 후라 이곳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을 때) 이곳에서 하룻밤 민박했던 적이 있었다. 밤 사이 애들이 모기에 물려 얼굴 곳곳이 빨갛게 부풀어 올랐었다. 그 시절엔 마을 안 민박집 마당에 주차했다. 그 사이 하회마을 입구에 주차장을 크게 만들고, 장터까지 만들었다. 마을까지 걸어 들어갈 걱정을 했는데, 반갑게도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었다. 셔틀버스 운행 소요 시간은 1 분이었다. 셔틀버스에 내려 뙤약볕에 걸어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입구에서 전동 3 륜 3 인승 오토바이를 2만 원에 빌려 탔다. 3륜 오토바이는 핸들이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오토바이 경험이 ..
안동 하회마을 안동양반촌을 대표하는 하회마을은 그 동안 여러 번 가봤고, 마을 안에서 모기에 띁겨가며 하룻밤 한옥체험도 했었던 터라, 하회마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풍천면사무소 삼거리를 지나 하회마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로 갔다. 낙동강 다리를 건너 광덕 사서리에서 좌회전해서 조금 들어가자 농가민박집을 끝으로 소형차 하나 겨우 들어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마주오는 차라도 나타나면 낭패일 성 싶어 조심스럽게 숲길 400m 정도를 지나자, 의외로 넓은 황토바닥 주차장이 나타났다. 한 편에 화장실도 갖추고 있는 너른 주차장이었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화천서원이 있었으나 잠겨있어서,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10여분 걸어 부용대로 올라갔다. 부용대는 하회마을 북쪽 낙동강 구비의 벼랑위 암석으로 그곳에선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