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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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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당 삽교호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세리 성당에 들렸다. 코로나 여파로 성당 진입로 입구에 손세정제와 방명록이 있었다. 성당이 있는 언덕 위, 박물관과 사제관으로 가는 길목을 금줄로 막아 놓았다. 하는 수 없이 성당 아래 둘레길인 십자가의 길 14처를 돌면서 인적 없는 숲 속을 거닐었다. 산책 중에 기도하는 남자를 보았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14처 곳곳에 멈추어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아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보였으나 마스크를 쓰지 않아 그를 멀리 우회해서 걸었다. 왜 쓰라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걸까. 남을 위해서라기 보다도 자신의 방역을 위해서 쓰라는 것인데...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마스크 없이 편히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그립다. 모든 것이 불편하다.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니 답답해서 미칠 ..
공세리의 봄 2016년 4월 19일 오후 아산 공세리 성당
아산 공세리 성당 경관이 뛰어나고 건물이 아름다워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아산 공세리 성당. 본디 이곳은, 한양으로가는 뱃길의 길목이었던 작은 동산 위, 조세창고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1890년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드비즈 신부는 이미 매입한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꾸몄고, 1897년 6월 공세창이 있던 일대를 매입하여, 1899년 그 자리에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였다. 또 1905년에는 조성학당(1927년 폐쇄)을 세워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 공세리 발전에 기여하였다. 1920년대 들어 신자수가 증가하자,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들을 지휘 감독하여 1922년 9월에 현재의 고딕 양식의 서양식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하였다. 이 후 9대 주임 이인하(李寅夏) 신부는 1958년 초에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