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산 해미읍성 어려서부터 城에 관심이 많았었다. 우리나라의 城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돌을 적당히 쪼아서 쌓아 올린 石城이 대부분이라 더더욱 익숙하고 정감이 간다. 마치 어려서 살던 옛집의 돌담처럼 정겹기만 하다. 그리 높지도 않아 중국의 벽돌성처럼 거대하지도 않고, 일본의 오사카성처럼 큰 돌로 위엄을 부리지도 않는 그저 아담한 성들이 대부분이다. 돌담에 멋을 내어 성문 위에 누각을 올려놓은 것이 우리 성들의 호사라면 호사겠다. 요즘들어 지자체마다 공들여 퇴락한 마을의 성들을 복구해 세우는 일은 참으로 잘하는 일이다. 언제 누가 해도 해야 하는 일로 우리의 뿌리를 찾는 일이다. 성들은 우리 마을들을 지키고, 백성들의 생명을 보호하며 행정의 중심이기도 했기에 우리 민족과 흥망성쇠를 함께해 온 민족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