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파나루공원 삼전도비 하룻밤 사이에 폭염이 사라지고 가을바람이 분다. 참으로 신통한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였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에 먼 산의 푸른 정수리가 가까이 다가와 눈을 찌를 듯 했다. 날씨와 더위 때문에 묵혀두었던 카메라를 꺼내 들쳐 메고는 길을 나섰는데, 가는 도중 차창 밖의 하늘에 구름이 내비치었다. 석촌호수에 도착했을 때, 하늘엔 새털구름이 가득했고, 햇살은 따가웠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덥지 않았다. 습도가 낮아 그늘 아래에선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리며 스쳐 지나가곤 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싸드배치문제로 나라 안팎이 시끌버끌하다. 우호적인 한중관계에 쐐기를 박고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적중했나 보다. 안보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