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존 마애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살 앓는 백제의 미소 - 서산 삼존 마애불 모처럼 큰 맘 먹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돌아 마애삼존불을 찾았는데, 개울물 건너는 다리부터 공사판으로 어지러운 풍경이었다. 삼존불에 오르는 계단 옆으로 석재를 끌어올리는 레일이 설치되어 볼상사나웠다. 삼존불상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불이문도 엉망으로 해체되어 있고, 그 주변이 성의 없이 마구 파헤쳐져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보수를 하려고 이토록 자연스러운 주변 경관들을 파헤치는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천년 풍상을 견디고 오늘에 전하는 삼존불은 자연과 하나 된 아름다움 외에 또 무엇이 필요할 수 있을까. 왜 이리 문화재를 못살게 들볶는지 모르겠다. 그전에는 삼존불 위에 비바람을 피하는 전각을 짓는다고 삼존불상 옆 암벽에 들보 구멍을 뚫었었는데, 전각을 철거한 지금 그 흉측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삼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