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자령 대관령을 넘는 길에 잠시 들렸던 선자령이었다. 차를 타고 중턱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생각하고 대관령에 올랐으나, 선자령 이정표 앞에서 차를 세우고 말았다. 이정표대로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5km의 능선길 산행이었다. 왕복 10km의 거리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로 초입 중간의 시멘트길을 제외하고는 동네 뒷산보다도 편안한 오솔길이었다. 대관령에서 시멘트 길로 2km 정도는 승용차로 갈 수도 있다. 길가에 승용차들을 세워두고 산행길에 나선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험준한 산길이 아니어서 하늘을 가리는 나무 그늘 아래 숲길은 쾌적하고 상쾌했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청아한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선자령의 벗이었다. 평일날이라 인적도 뜸한 산길을 그렇게 두 시간여를 걸어왔다. 간간이 동해에서 운무가 몰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