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킴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치악산 상원사 꿩의 보은 설화로 유명한 치악산 상원사. 몇 년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날, 이 산을 넘은 적이 있었다. 하얗게 흰 눈으로 뒤덮인 상원사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하얀 적막 속에 묻힌 백색의 산사는 치악산의 9부 능선으로 병풍을 친 속에 앉아 있어서 어디선가 금방 꿩이라도 날아와 범종루의 육중한 종을 울릴 것만 같았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녹음 속의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천천히 올라갔다. 휴일임에도 등산객의 발길은 매우 성글었다. 지리산 천왕봉길에 있는 법계사(1,450m)와 설악산 대청봉 가는 길의 봉정암(1,244m) 다음으로 상원사는 치악산 남대봉 아래 해발 1,084m 높은 곳에 자리한 절이란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