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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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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 시루봉 악몽 같던 며칠간의 블로그 불통이 이제야 정상화되니, 마치 잃었던 자식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그동안 일기처럼 기록했던 일상의 자료들이 한순간에 날아간 것 같아, 멘붕 상태여서 상실감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다. 파란 시절부터 시작한 것이 파란이 없어지고, 네이버로 갔다가 파란에서 티스토리로 자동 연계해 준다고 해서 이곳에서 이어 포스팅한 것인데, 여기에선 스킨을 강제로 바꾸거나 편집기를 없애는 등, 일방적 폭거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도, 꾸욱 참고 견뎌왔었는데 이지경이 되어 버렸다. 인터넷 사이트 제작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마는 이곳에선 사용자들의 실력이 대단한 줄로 알고 있나 보다. 모든 걸 쉽게 이용자 수준에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본사의 수익을 위해 광고를 붙이도록 권장하는 모양새인데, 그..
수원 광교산 아침저녁으로 가을 기운이 완연해졌다. 그제 종일 비가 내리더니 어제오늘 날씨가 쾌청했다. 하늘이 푸르고 시계거리가 뚜렷하여 산행을 떠났다. 북한산을 목표로 삼았다가 이것저것 바쁜 아침 시간 탓에 가까운 광교산에 오르기로 했다. 평일이라 인적도 뜸해서 산행하기에 쾌적했다.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계곡물이 많이 늘었다. 하루 지나서인지 물도 맑고 깨끗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가파른 비탈길을 오를 때, 제법 힘이 들었다. 모처럼 아들과 함께 오른 산행이라 미처 못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산행을 하노라니 그리 힘든지도 몰랐다. 광교산은 그리 높은 산이 아니어서 아기자기한 구석이 참 많다. 부드러운 흙을 밟고, 나무숲 사이를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강렬한 햇빛도 피할 수 있다. 산행길은 최단 코스로 광교저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