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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항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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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비톨슨과 캐스트 판토바의 곡예비행 - 안산항공전 에어쇼에 대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어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조종사들의 묘기에 탄성만 냈다. 러시아제 수호이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창공을 자유자재로 날며 보이는 기동기술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다. 수직상승, 수직하강, 동체를 45도로 비틀어 날아가기, 수직 상승 후 동력을 끄고 글라이더처럼 활강하기 등, 처음 보는 묘기들에 가슴 조였었다. 허비톨슨(미국)과 캐스트 판토바(스페인)의 곡예비행도 예술처럼 아름다웠다.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편대 비행을 하면서 재주를 부렸다. 경비행기이기에 눈높이 가까이로 낮게 날면서 보이는 기동묘기여서 박진감이 있었다. 다만 지상에서 중계하거나 해설하는 사화지들이 쏟아내는 현학적이거나 자극적인 멘트들이 귀에 거슬렸다. 전문용어 같은 단어들을 뱉어내기에 언뜻 들으면 굉장한..
BREITLING JET AIR SHOW - 안산 항공전 스위스 시계전문회사 브라이틀링에서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민간 제트 에어쇼팀. L-39C 알바트로스 체코(체코에서 1968년 개발한 2인승 군용 훈련 제트기) 7 대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한국 스위스 국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브라이틀링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안산항공전을 방문하였는데, 파일럿 대부분은 프랑스 공군이나 공군 곡예비행단 출신으로 블랙이글 못지 않게 20여 분간 곡예비행으로 안산 창공에서 화려한 기동묘기를 보여 주었다.
BLACK EAGLE AIR SHOW - 안산항공전 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블랙이글팀. 2012 영국 Waddington Airshow에서 "2012 최우수 에어쇼상"으로 세계에 그 이름을 높인 바 있다. 더우기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초음속 국산 항공기 T-50을 타고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보임으로써 한국의 항공기술과 공군의 조종기술을 세계에 알려 국위선양에 일조하는 최고의 파일럿들의 에어쇼팀이다. 안산 항공전에서의 백미도 역시 블랙이글의 에어쇼였다. 모두 8 대의 초음속 비행기로 원주에서 날아와 약 25분여 동안 푸른 창공을 5색 연기로 수놓았다. 초음속 항공기가 보여주는 묘기여서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출몰하기에 어지러울 정도였다.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 날아가는 편대 비행, 두 대의 항공기가 마주보며 스쳐날아가는 크로스 비행, 난초잎 ..
CATWALK AIR SHOW- 안산항공전 저녁 TV뉴스에서 블랙이글 에어쇼를 어찌나 멋있게 보여주던지, 에어쇼를 보러 안산항공전에 갔다. 프로그램 중 스칸디나비안 팀 에어쇼가 있었는데, 농약살포용 복엽기를 개조해서 CATWALK라 이름하였다. 노랑 비행기에 노랑색에 검은 줄이 있는 옷을 입고 고양이 분장을 한 여자 둘이 복엽기 날개와 동체 위에서 여러 동작을 하며 쇼를 했다. 비행기의 빠른 속도와 곡예비행에도 자리를 이동하며 멋진 포즈를 취하던 모습이 놀라웠다. 비행을 하며 쇼를 하는 동안, 빠른 속도 때문에 탑승자가 여성인지도 몰랐었다. 아름다운 비행에 멋진 묘기를 보여준 연기자들의 기교와 담력에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