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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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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과 속초 영금정 미시령 옛길로 구불구불 돌고 돌아 미시령 정상에 올랐더니, 정상의 풍경은 상가건물들을 모두 철거한 상태여서 흐린 날씨 분위기와 어울리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풍경을 보려는 여름옷차림의 탐방객들이 바람 탓에 추위에 떨며 고개 아래 속초시가와 동해의 풍경을 바라들 보았다. 미시령은 한계령에 비해 넘기 쉬운 언덕이다. 고개도 그리 높지 않고 구비가 많지 않은 데다가 우람한 울산바위 풍경과 아름다운 동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 내 경우엔 웬만하면 고개를 넘는다. 미시령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른쪽 바위가 울산암, 가운데가 속초시와 동해이다. 고개를 내려가며 오른편으로 보는 울산바위 숙소의 창밖에서 보는 전경, 흐린 날씨가 아쉬웠다. 저녁거리는 속초에 나가 부식을 마련했는데, 의외로..
속초 아바이 마을 속초를 지나는 길에 아바이 마을을 찾았다. 네비게이션에 나타난 아바이 마을은 두 군데여서, 첫번 째 아바이마을에 들렸더니, 소문으로 듣던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근처 주민들에게 물으니, 다시 되돌아가서 다리를 건너 오른족으로 나가란다. 그러고 보니 다리 건너 바닷가에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다시 네비게이션을 의지하여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아바이 마을은 이제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다리가 없었던 시절엔 유일한 교통로가 갯배였는데, 그 갯배도 이젠 유명한 관광상품이 되었나 보다. 한참 걸려 차를 세우고, 아바이 마을 가운데로 들어가니,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아바이 상인들의 호객소리가 요란했다. 주메뉴는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 그리고 생선구이였는데, 아바이 순대는 돼지 소장에 양념한고기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