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의 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보의 집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에 있는 한국화가 운보의 집을 찾았다. 눈 내린 야산에서 불어오는 칼바람 때문인지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날이었다. 날씨는 맑았으나, 여름 하늘처럼 두꺼운 구름들이 창공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구름 때문에 들쭉날쭉하던 햇살도 차가운 바람에 따뜻한 기운도 잃었다. 몇 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운보의 집으로 가는 풍경은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눈이 내려 들과 산이 흰 세상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과 응달진 곳엔 빙판이어서 위태로웠다는 것이 다르긴 했다. 운보의 집에 도착하니, 입구에 매표소가 나타났다. 전에는 무료로 개장했었는데, 그 사이 세월이 바뀌어 유료화했나 보았다. 입장료는 4000원이어서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멀리서 한적한 시골마을까지 찾아온 노고에 비하면... 매표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