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유삼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삭 거리와 공연 풍경 하루종일 비가 끊이지 않고 내렸다. 우산을 썼음에도 옷이 축축하게 젖어 한기가 스며들었다. 우리나라 7-80년대처럼 곳곳이 공사판이었다. 양삭은 계림 남쪽에 있는 도시이다. 산수의 아름다움은 계림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나 수려하다는 산수풍경도 공사 중인 크레인과 가림막, 공사 중장비들 때문에 빛이 바랜다는 느낌이었다. 모든 게 우중충한 가운데 길가에 무질서하게 세워진 상가의 보수용 버팀목까지 난립하고 있어서 그 사이를 헤집으며 번화가인 서가시장까지 걸었다. 비 때문인지 시장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진열된 상품들은 만두, 두부 등 먹거리들과 잡화 중심이어서 눈으로 구경만 하며 시장 끝부분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마침 산수화 파는 가게가 있어 들어가 한참 구경을 했더니 주인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