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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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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 매괴성당 장호원에 들렸다가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쉬워서 찾아간 충북 음성 감곡 매괴성당. 수년 전 내비게이션을 켜고 이곳을 찾다가 산골 마을까지 간 적이 있기도 했었다. 감곡 매괴성당은 이곳에 1896년 설립되었으나, 현재의 본당 건물은 1930년에 건립된 것이다. 성당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매산 중턱에 앉아 충북 음성군 감곡과 경기도 이천 장호원을 서쪽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본디 이곳은 명성황후 육촌오빠가 살던 곳으로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잠시 피신하기도 했다. 흐린 날씨에 간간히 비까지 뿌려 을씨년스러웠으나, 가을의 마지막을 붉게 태우는 단풍빛이 빗물에 더욱 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매괴(玫瑰)란 말이 어색하지만 '장미'나 '염주(念珠)'를 의미하는 옛말로서 흔히 아름다운 구슬을 뜻한다. 천주교에서는 ..
화성시 당성 잘 알려진 이야기로, 신라시대 원효와 의상스님이 불교를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가는 도중 산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갈증 때문에 한밤중에 일어난 원효스님은 근처의 우물을 찾아 바가지로 물을 떠마셨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물을 떠마신 바가지는 사람의 두개골이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원효스님은 중국 유학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스스로 정진하며 민중중심의 해동종을 열였다. 당나라 유학을 마친 의상대사는 귀국하여 귀족중심의 불교를 널리 전파하였고...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전하는 많은 사찰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원효스님에게 깨달음을 준 곳이 바로 이곳 당성 근처다. 신라인들은 내륙의 충주로 올라와 죽주산성을 거치고 용인의 처인성을 지나서, 오산의 독산성(세마대)으로, 옛수원읍성을 통과하여 화성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