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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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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장군봉 암릉 산행 지난 산행 중 장군봉에서 신선봉 삼불봉 관음봉 코스를 완주하려 했다. 그런데, 들머리를 찾지 못해 지석골로 입산하여 장군봉을 거른 것이 못내 아쉬웠었다. 그런 탓으로 장군봉 암릉 산행에 나섰다. 동학사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장군봉은 그 형상이 대단히 우람했다. 특히 장군봉 능선은 험준한 암봉들이 연이어 있어서 계룡산 국립공원 측에서 최고의 난코스로 분류해 표시하고 있었다. 실제 산행을 해본 결과 어렵긴 하지만 관음봉에서 은선폭포를 경유해서 동학사로 내려오는 너덜길 급경사 코스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병사골 들머리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여서 다소 힘이 들었지만 쉬엄쉬엄 산책 삼아 걷는 길이었고 황톳길이 대부분이라 나름 재미있었다. 다만 장군봉에 오르는 들머리 길이 대전 공주 간 국도 가까..
계룡산 신선봉에서 관음봉 암릉 산행 날씨가 좋아 계룡산에 나 홀로 올랐다. 장군봉을 넘어 삼불봉을 거쳐 관음봉 까지 가려고 장군봉 공영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길에 나섰으나, 주변에 그 흔한 안내도 하나 없었다. 주차장이 장군봉 밑 모텔촌 아래에 있어서, 가로로 누운 장군봉 종주는 애시당초 출발점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큰길을 따라 올라가다 주민에게 길을 물어 장군봉 아래 왼편길로 산행에 나섰다. 왼쪽길을 따라 올라가자 '학림사'라는 대형 사찰이 있어 경내에 들어가 잠시 구경을 했다. 불사한 지 오래되지 않은 절인 듯한데 그 규모가 매우 컸다. 절을 경유하여 지석골 탐방센터를 지나 신선봉으로 향했다. 신선봉 탐방로는 황톳길이 대부분이어서 걷기에 좋았고 인적이 없어 조용해서 좋았다. 이정표 따라 숲길을 걸으니 몸도 가분하고 마음도 상쾌했다...
태백산 강원도 산간지방과 영동지방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노심초사하다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마터면 산행을 못할 뻔했다. 버스 창엔 김이 잔뜩 서려 빗물처럼 물이 흘러내렸다. 그 덕에 창밖이 보이지 않아 버스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하릴없이 잠을 청했다가, 설경에 취한 사람들의 탄성에 놀라 눈을 떴다. 닦아낸 차창 밖으로 태백산 능선들에 맺힌 상고대가 구름 많은 아침 하늘에 빛나고 있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을 텐데, 햇빛은 구름 속에서 변덕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화방재에서 내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들머리로 들어섰다. 잿빛 하늘임에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낙엽송에 앉은 상고대들이 썩 볼만 했다. 사길령 들머리 허름하게 지은 산령각을 지나 천제단으로 향했다. 산령각 내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