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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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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 산 100-1 소재 광릉은 나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세조의 묘이다. 권력욕에 눈이 먼 수양대군은 모략가인 한명회와 손잡고 계유정란을 일으켜 김종서를 비롯한 단종의 측근들을 무참히 살육하고 왕위를 찬탈하였다. 왕위를 빼앗은 후, 단종복위 운동이 일어나자 성삼문을 비롯한 충신들을 참살하고, 영월로 귀양 보냈던 단종의 목숨마저 빼앗는 등, 패륜을 서슴지 않았다. 칠삭동이에다 능참봉에 불과했던 한명회는 수양대군의 지략가가 되어 계유정란의 일등공신이으로 권력을 장악하였고, 자신의 딸들을 세조의 아들과 손자에 시집보내는 등 자신의 권력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였다. 세조의 둘째 아들이었던 예종의 왕비였던 딸은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일찍 요절하였고, 예종 역시 즉위 14개월 만..
남양주 광릉 초파일 연휴, 모두들 연휴의 들뜬 기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데, 꼭 짚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먼 거리를 달리자니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 곳이 크낙새가 살았다는 광릉 수목원이었다. 내 어릴 때, 학교에서 무수히 들었던 것이 천연기념물인 광릉 크낙새와 춘천장수하늘소였다. 아직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단골시험문제로 출제되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봄인지 가을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버스를 대절해서 광릉으로 소풍을 갔었다. 그곳에는 두 명이 맞잡아도 닿지 않는 우람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한국전쟁의 참화로 벗겨진 동네의 민둥산만 바라보다 울창한 숲에 들어서니 그곳이 별천지처럼 생각되었었다. 그 후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한 번 갔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