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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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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등정 3 황산등정(3) 천해에서 옥병역까지 모노레일로 천해에 올라 천해산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가까이 있는 황산의 2봉인 광명정에 오르려 했으나 누적된 다리 피로 때문에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연화봉에 오르기 위해서 다리의 힘을 아껴야 할 것 같았다. 일행 중 광명정 등정을 희망하는 사람만 오르기로 하고 우리는 식당 앞에서 20여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광명정에 올랐던 사람들과 합류하여 다시 타박타박 산길을 걸었다. 다녀온 젊은이 말에 의하면 광명정까지는 왕복 10여분이면 가능한 거리란다.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이 살짝 들었으나 앞으로의 여정이 구만리라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 남은 것은 연화봉을 거쳐 옥병 케이블로 하산하는 여정이다. 오른쪽 가운데가 연화봉, 그 옆의 둥근 바위봉우리가 오..
황산 등정 2 황산 등정(2) - 서해 대협곡 입구에서 천해까지 서해 대협곡에서 모노레일 승차장까지의 등산로는 매우 가파르고 위태로운 길이었다. 바위를 뚫은 터널과 가파른 계단을 지나며 깎아지른 수많은 벼랑들과 기괴한 암봉들을 마주하며 내려갔다. 그리고는 협곡 아래에서 모노레일 카를 타고 순식간에 건너편 산정인 천해로 올라갔다. 바위를 뚫어 만든 터널, 암벽 허리에 붙여 만든 콘크리트 길과 계단들... 이 험한 산에 등산로를 만든 인민들의 노고가 대단해 보였다. 우리나라였다면 수많은 환경단체들이 필사적으로 반대하며 개발을 막았을 텐데, 중화인민공화국은 관광지마다 곤돌라에 엘리베이터에 산꼭대기 호텔까지 건설하는 것을 보면, 관광사업을 위해서라면 성역이 없어 보였다. 개발이 되지 않았다면 이토록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