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 화랑미술제 어려서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했었다. 만화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고, 좋아하는 만화 속 주인공들을 공책 갈피에 모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그래서인지 학교 미술 시간이 제일 즐거웠었다. 그래서 미술부에 들어가기를 원했는데, 안타깝게도 미술부는 돈이 많이 들었다. 그것이 내 발목을 잡아 그림의 꿈을 접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화실에 나가 그림을 배우기도 했다. 좋은 화구도 마련하고 캔버스에 이젤까지 갖추고 붓과 나이프를 사용하며 유화까지 시도했었는데, 생활이 바빠서인지 잠깐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간 어느 사이에 까맣게 잊고 살았었다. 군 졸병시절에 산꼭대기 대공초소에 홀로 올라서 군인 수첩에 쓰지 말라는 일기를 쓰며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