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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주문진

  친구와 함께 묵었던 숙소. 강원도 교직원 연수원인데, 모양이 예쁘고 깔끔했다. 친구덕에 나발분 격이 되었다. 연수원 솔밭 뒤는 푸르런 동해 바다, 태평양이었다. 날씨만 춥지 않았다면 좋았을 걸. 여름철이라면 대박이겠다. 숙소와 가까운 거리에 경치가 예쁜 소돌해변과 물고기가 많은 주문진 어항이 있어서 좋았다. 어항과 마트에서 구입해 온 식재료로 식사하며 따뜻하고 쾌적한 연수원에서 지냈다.

  동해의 맑고 푸른 물과 해변을 따라 곧게 쭉 뻗은 도로, 깨끗하게 단장된 주변의 시설들이 보기에 좋았다. 춥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나갔던 동해안 바다여행은 즐겁고 재미있었다.  

 

 

연수원 밖 기차 카페

 

 

  동해 바다 삼각파도, 백두파였다. 파도의 머리가 앞으로 꺾여 바람에 날리면서 해안으로 몰려왔다.

 

바람에 날리는 파도의 포말, 독이 빠짝 오른 뱀처럼 파도는 머리를 꼿꼿이 들고 서서 흰 머리칼을 창공에 날리며 해안으로 달려들었다.

 

 

인근 주문진 어항. 주차장도 새로 짓고 간판도 통일해서 달았다. 도로 쪽으론 제법 정돈된 모양새였다.

 

복어가 풍어였다. 요즘이 복어철이란다. 그저 널린 것이 복어와 오징어

 

살아있는 오징어가 만 원에 7 마리. 요즘 제법 잡힌단다. 생물 오징어는 한 상자에 2만 원

 

 이것저것 골고루 섞어 횟감 3만 원어치를 샀는데, 회 뜨는 수고비는 별도 5000원이었다. 회 뜨는 아주머니는 손질 못하는 물고기가 없다는 전문가였다.

 

 바닷물로 헹군 뒤, 타월로 싸서 꼭꼭 눌러 물기를 빼서 썰어내는 아줌마 정성에 감동했다. 생선회는 썰어서 물로 헹구면 맛이 없다. 대부분 썬 회를 바닷물로 헹군 후 그릇에 담아내는데, 육질에 물이 섞여 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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