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창경궁 ...................... 단풍빛깔이 한창인 지금 창경궁은 춘당지 부근의 숲이 한창 아름다울 터였다. 창덕궁 후원이 깊고 그윽해서 좋긴 한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단체로 움직이는 번거로움이 부담스러웠다. 본디 창경궁과 창덕궁 후원은 서로 붙어있던 공간인데, 담을 쌓아 분리해 놓은 것이다. 일제가 꼼수로 조선을 폄하하기 위해 왕궁을 동물들의 분뇨로 훼손하여 행락지로 바꾼 것을 복원했기에, 과거에 분리된 담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일 게다. 향후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도로 위를 덮어 하나로 이으면 일제에 훼손되었던 궁궐이 좀더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일제에 훼손된 우리 문화재를 생각하면 몹시 속상한데, 오늘날 정치가들이나 관리자들이 문화재를 대하는 태도는 우리의 민도가 아직도 한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