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 풍남문 전주 방문은 이번이 두 번 째, 이번은 도보 여행이라 걸어서 시내를 이동했다. 차를 타고 다니면 주마간산격이라 숲만 보고 달리는데, 걸어서 다니니 낯 설고 새로운 풍경들이 신기했다. 단지 다리가 피곤하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길을 물어도 시민들이 친절하게 일러 주어서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비 온 다음날이라서인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가득해서 운치를 도왔다. 바람이 제법 쌀쌀해서 자켓 하나에도 땀이 줄줄 흘렀다. 할 수 없이 웃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터미널에서 진동까지를 걸었다. 3km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꽤나 먼 길이었다. 초행이고 낯선 길이라서 더 멀게 느껴졌나 보았다. 이동하는 도중 시장 구경도 하며 처음 대하는 도시의 풍물들을 바라보며 타박타박 걸었다. 가로수에서 은행알들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