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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春雪)

 며칠 전,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커튼을 열고 무심코 바라본 건넛산의 등성이와 머리에 하얗게 눈이 쌓였다.

 해발 573m 봉우리부터 아래로 2~300여 m 눈으로 흰 띠를 두른 것이 사뭇 이국적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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