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8

(4)
강릉 해변 경포대와 경포호 송정해변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80년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일약 전국적 명소가 된 곳이다. 서울의 정동 쪽에 있는 포구라서 이른바 "正東津"이다. 강릉 가는 열차가 잠시 쉬었다 가는 간이역인 '정동진역'이 바닷가에 인접해 있다. 작은 어촌이었던 이 마을이 전국의 명소가 된 후로 상가들이 난립하여 시선이 매우 어지러운 곳이기도 하다. 옥계에서 강릉으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들렸는데, 폭염 때문에 오래 지체할 수도 없었다. 인근에 낙가사, 안보전시관을 잠깐씩 둘러보았다. 모래시계 공원으로 건너는 다리 정동진에서 동해를 오른편에 두고 안인진 방면으로 올라오면서 볼거리를 찾았다. 관광지 안내판마다 낙가사가 소개되어 궁금한 마음에 들렸다. 옛 절터에 80년대 지었다는 괘방산 낙가사. 이곳에도 중국에서 건너온 포대화상..
강릉 옥계해수욕장 야영장 너무 더웠다. 감히 경험도 하지 못했던 40도 안팎의 살인적 폭염에 두문불출했더니 폐인이 된 느낌이었다. 바깥바람도 쐴 겸해서 강원도 영동지방이 더위가 덜하대서 강릉에 갔다. 대관령을 넘자, 하늘이 쾌청한 영서지방과는 달리 옅은 연무가 깔려 있었다. 그 덕 때문인지 기온은 제법 참을만했다. 바닷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그늘에 들어서면 제법 시원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이름에 걸맞게 차량들이 운집해서 비비고 들어갈 틈이 없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해변 모래사장이나 바닷물에서 노는 사람들이 없는데, 이 많은 차량들은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송정해변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고, 야영을 해볼 심사에 옥계해수욕장야영장으로 갔다. 해수욕장 입구부터 울창한 송림이 보였다. 해변으로 나갔더니, sk반도체에..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 일찍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살인적 무더위다. 평창 계곡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그곳의 밤 기온은 섭씨 19도 정도였다, 텐트 속에서 자다가 추워서 친구들과 경쟁하듯 서로 이불속을 파고들었다. 이곳을 제외한 한반도의 기온은 한밤에도 30도를 상회했다. 하룻밤 사이 환경이 인간의 행동을 이토록 간사하게 움직였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켜고도 더워서 웃통을 벗고 몸부림치면서 겨우 잠이 드는데, 이곳은 추워서 이불을 끌어 덮으니... 밤사이 지열 때문에 텐트 안에 촉촉이 물방울이 맺혔다. 텐트가 마르길 기다렸다가 접고 나서 안반데기로 향했다. 평창 진부의 동막골이라는 골짜기 입구 야영장은 별다른 시설이 없음에도 텐트 치는 값으로 3만 원을 걷어갔다. 강원도 산간오지 시골동네 인심도 말이 아니다. 안반데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