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포의 겨울 그동안 얼마나 우포를 보고 싶어 했던가. 그런데, 막상 소문으로 들어 짐작되는, 꽁꽁 얼어붙은 우포는 별로 내키지 않았었다. 부곡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따뜻하고 매끄러운 온천물에 흠뻑 반해버렸다. 더욱이 우리가 머물던 숙소는 지하 대중탕을 숙소 손님들에게 그대로 개방하고 있었다. 대중탕이 낡긴 했지만 깨끗했으며, 온천수도 맑고 매끄러웠다. 많은 온천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국내 온천수 가운데 아마도 최고의 수질이 아닌가 싶다. 온천욕을 한 후 모처럼 따끈한 방에서 숙면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중탕으로 내려가 온천욕을 한 번 더하고는 근처 식당에서 조반을 먹으며 일정을 의논했는데, 이구동성으로 우포늪지를 첫째로 꼽았다. 차를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 북상하여 우포를 찾아갔다. 우포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