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천학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성 천학정 청간정에서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가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간 천학정은 해안가 벼랑 위에 세워놓은 야트막한 정자였다. 천학정에 올라 관리인을 만났는데, 눈인사를 하니 벙어리 말문 터지듯,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천학정은 일제 때인 1930년대 세워졌는데 이 정자 뒤의 둥근 동산의 모습이 학의 알처럼 생긴 데다가 학들의 서식지였기 대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전했다. 게다가 동산 봉우리 30여 미터 아래 소나무는 수령 1500이란다. 1500년 이전이라면 삼국시대쯤인데, 그때의 소나무가 현존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비전문가인 내가 봄에는 수령이 많아야 300년 정도쯤으로만 여겨지는데... 나무 아래 너럭바위가 있는데 제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동안 풍상에 시달리고 청간정 아래 도로를 개설되면서 산세가 기울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