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성시 궁평항 완연한 봄날씨였다. 하늘도 쾌청해서 봄기운에 마음이 들떠서 화성시 매향리 바다로 나갔다. 때마침 만조시간이어서 해안가에 서해 흙탕물이 넘실대며 밀려들고 있었다. 게다가 차가운 해풍이 불어와 오래 서 있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인적도 끊긴 부두 방파제 끝에서 망둥어 낚시하는 사람 서네 명이 웅크리고 앉아 차가운 해풍에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산책하러 나온 나와 즐거움의 차이가 너무 나서, 자리를 옮겨 인근 궁평항으로 이동하고 말았다. 역시 궁평항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였다. 인적이 드문 것이 차라리 나았다. 일일 확진자 20만이 넘는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인적이 뜸한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주변 아는 사람들도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중 어떤 이는 보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