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미르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주 미르섬 공주 공산성 건너편에 있는 미르섬에 가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다. 요즘철 계절 꽃이 애매한 시기인가 보다. 화려한 봄꽃들을 심었던 꽃밭이 추수 뒤 밭처럼 그루터기만 남아 허전한 풀밭이 대부분이었다. 베어낸 꽃밭을 가로질러 금강변으로 가는데, 베어내고 남은 꽃줄기 그루터기들이 날카로운 죽창처럼 솟아있어서 제법 위험했다. 꽃이 없는 미르섬에 실망하다가 멀리 철교 아래 꽃밭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꽃들이 혼합된 꽃밭들은 공산성 앞 금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너머에 있었다.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철교 아래 그늘에 앉아 꽃밭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밀고 있었는데, 내 보기엔 접사할 만한 예쁜 꽃들을 볼 수 없었다. 꽃밭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