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수목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양주 광릉 초파일 연휴, 모두들 연휴의 들뜬 기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데, 꼭 짚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먼 거리를 달리자니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 곳이 크낙새가 살았다는 광릉 수목원이었다. 내 어릴 때, 학교에서 무수히 들었던 것이 천연기념물인 광릉 크낙새와 춘천장수하늘소였다. 아직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단골시험문제로 출제되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봄인지 가을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버스를 대절해서 광릉으로 소풍을 갔었다. 그곳에는 두 명이 맞잡아도 닿지 않는 우람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한국전쟁의 참화로 벗겨진 동네의 민둥산만 바라보다 울창한 숲에 들어서니 그곳이 별천지처럼 생각되었었다. 그 후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한 번 갔었는데, 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