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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미륵반가사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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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이제서야 2본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동시에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중앙박물관으로 갔다. 우리나라 불교예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두 사유상이기에 이 전시장은 의의가 큰 듯하다. 예전엔 격년제로 전시하는 등, 수시로 바꿔가면서 사유상 한 본만을 전시하곤 했는데, 21년 가을부터 전시실을 서편 2층으로 옮겨 두 본의 반가사유상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 반가사유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태자시절의 모습을 구현한 것으로 소년의 모습이다. 석가모니께서 소년 시절 출가하기 전, 인생무상을 깨닫고 깊은 사유에 빠져 회의적이면서도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태자의 영화로운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게 된 계기를 보여주는 사유상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묘한 깨달음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인지 전시장 이름도 '사..
반가사유상 연화관을 쓴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을 보기 위해 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작년에 국보 제78호 반가 사유상을 봤기 때문에 1년마다 교체된다는 얘기를 듣고 박물관 3층 불교 조각실에 갔던 것이었는데, 작년 그대로였다. 다행인 것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오붓이 사유상의 주변을 돌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몇 컷 촬영하고 밖으로 나왔다. 작년 불교신문의 보도대로 1년마다 교체전시했으면 좋으련만... 현재, 반가사유상실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태양과 초승달을 결합한 독특한 모양의 탑형 보관을 쓰고 있다. 이 관은 일월식 삼산관으로도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금동일월식 삼산관 반가사유상(金銅日月飾三山冠半跏思惟像)이다. 이 반가사유상은 석가모니가 태자였던 시절에 인생의 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