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연군 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 최고의 명당 남연군 묘 모처럼 날씨가 쾌청했다. 어젯밤에 비가 온 탓인지 티끌 먼지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날이었다. 집콕하기엔 너무 아까운 날이어서 외출을 감행했는데, 인적 없는 곳을 고르다 보니 덕산에 있는 남연군 묘가 생각났다. 영화 '명당'이, 이 묏자리를 두고 안동 김씨 세력과 대원군이 암투를 벌리는 내용이던데, 대원군은 그의 후손 두 명이 왕이 될 자리라는 풍수쟁이의 말을 듣고, 본디 있던 가야사를 불태우고 석탑이 있던 자리에 아버지의 묘를 멀리 연천에서부터 1846년 이곳으로 이장하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묘자리는 왕을 배출하기는 하지만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달이 우선이었던 대원군은 기어코 아버지 남연군(1788∼1822)의 묘를 쓰고 말았다. 사도세자는 혜빈 홍씨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