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 미제라블"-바리케이드 너머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는 동안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숨죽이며 울었다. 두 시간 40여분의 지루하다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났을 때, 객석을 박차고 일어나는 관객조차 없었다. 실패로 끝난 청년들의 혁명임에도 불구하고, 파리 시민들과 청년들이 바리케이드에 진을 치고 "바리케이드 너머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있다."며 합창하는 엔딩 장면에서 오늘의 현실이 떠올라 가슴 속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끓어오르기도 했다. 식상하리 만큼 숱하게 읽고 들었던 레미제라블의 줄거리임에도,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영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한 장면도 놓치기 아쉬운 영화였다. 화면을 압도하는 죄수들의 노역장면을 시작으로, 도둑임에도 오히려 촛대까지 보태주신 신부님에 감화되어 장발장이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