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광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츠부르크 어둠이 내린 후에 볼프강 호수의 짤즈캄머굿 할슈타트를 떠나 오후 6시경 깜깜한 어둠 속에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내투어를 시작했는데, 어둠 속에 낯선 길을 스쳐 지나갔기 때문에 인상적으로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 철 늦어 떠난 겨울여행을 후회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으로 눈앞에 펼쳐진 모습들을 담아보려 했지만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아름답다는 잘츠부르크 시가지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라는 미라벨 정원도 꿈속의 장면들처럼 어둠 속에 스쳐 지나고 말았다. 동유럽의 겨울은 어둡고 지루하다. 4월까지 우기(雨期)라 햇빛 보기 어렵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하얀 피부는 햇빛을 보지 못한 환경의 결과라 싶다. 북유럽의 경우엔 겨울 동안 햇빛보기가 더 어렵겠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