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어머니 생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짤츠캄머굿 동유럽의 오후는 너무 짧았다. 알프스의 물이 담긴 볼프강 호수를 돌고 돌아 짤츠캄머굿에 가장 아름답다는 할슈타트에 도착했으나 오후 네시임에도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할슈타트 나루가에서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며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구름이 잔뜩 내려앉은 산 아래 마을들은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작은 등불들이 켜지면서 어둠 속에 묻혀갔다. 마을의 골목 길가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구경하다 시간에 쫓겨 버스에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 잘츠부르크로 갔다. 짤쯔부르크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짤츠캄머굿으로 돌아와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은 볼프강 호숫가 마을들을 스치면서 운항하다가 호수 건너편 장크트 길겐 선착장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장크트 길겐은 모차르트 어머니가 살던 마을로, 마을이 소박하고 아담하며 아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