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봉사와 아랑각 舞鳳寺- 한자를 보고서야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강물을 바라보는 가파른 산허리를 깎아내어 절을 지었는데, 가히 춤추는 봉황새가 날아오를 법한다. 설이 들어선 자리가 길고 좁아 위태로워 보이지만 그 덕분에 전망하나는 기막히게 좋았다. 남한강을 바라보던 제천의 "정방사"처럼 풍경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도심 곁에 있는 절로서 이만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절은 흔치 않다. 영남루 곁에 붙어서, 영남루보다 높은 위치에서 하회마을처럼 한 바퀴 돌아서 흐르는 밀양강과 시가지를 바라보고 앉아, 전망이 시원했다. 무봉사 일주문 오층석탑과 대웅전 초파일 행사준비가 한창이었다. 놀랍게도 대웅전 안에 모신 부처님은 돌부처님이었다. 종각, 초파일 준비에 여보살님들의 손길이 바빠 보였다. 영남루 옆에 붙은 듯이 있는 아랑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