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륵사지 석탑

(2)
익산국립박물관과 복원된 미륵사지 석탑 익산 쌍릉에서 미륵사지로 이동하여 주차장에서 예전과 달라진 모습에 입구를 찾느라 한참이나 헤맸다. 지나는 사람에게 물었으나 그이가 알려준 곳에 입구는 없었다. 혹시나 해서 예전의 박물관에 갔지만, 그곳은 어린이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꿔 인터넷 예약 후 관람하도록 운영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직원에게 물어 왔던 길을 되돌아가 옥상에 잔디를 덮은 기다란 건물 앞으로 갔다. 그곳이 새로 마련한 익산국립박물관이었다. 주차장에 안내도라도 세웠으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박물관에서 기획전시관과 익산 미륵사지와 쌍릉 등에서 발굴된 익산 유적 전시관으로 나누어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이어서 전시관은 훌륭했으나, 조도가 너무 낮아 글씨 읽기가 어려웠다. 돋보기를 가져가지 않은 내 불찰이기도 하..
익산 미륵사지 교과서에서만 보던 반쯤 부서진 모습의 백제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익산에 갔다. 미륵사지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거대한 철골집과 새로 세운 석탑을 지나쳤는데 전래되던 석탑은 해체되어 보수 중이었다. 넓은 주차장을 지나 미륵사지 경내에 들어서자, 그 넓은 부지에 놀랐다. 박물관을 왼쪽으로 지나니 여기저기 해체해 놓은 커다란 돌덩어리들이 놓여있었다. 어떤 것은 길가에, 또 어떤 것은 철골막사 옆 노천 선반에 있었다. 모두가 석탑에서 나온 석재들은 아니다 싶었다. 석탑을 해체한 곳에 임시로 지은 철골 건물에 들어가니 옛 석탑의 자리에 주춧돌 하나만 덩그러니 놓였다. 건물 뒷문으로 나서자 옛날 미륵사가 앉았을 자리 뒤에 우람한 용화산이 떠억 버티고 서있었다. 미륵산 앞에 미륵사는 9층 목탑을 가운데 두고 좌우 양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