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여 부소산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122년간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을 감싸 안았던 부여 부소산, 이곳에 가면 색다른 감회에 빠져든다. 이곳은 백제패망당시 나당 연합군에 쫓겨 부소산 뒷벼랑에서 수십 길 벼랑 아래로 몸을 날려 절명했다는 백제 궁녀들의 한과 함께, 졸지에 나라를 잃고 땅을 쳤을 당시 수많은 백제 유민들의 통분이 서린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서 우리 근대사의 비극이었던 일제강점기, 망국의 백성으로서의 한을 절절히 느꼈을 것이기에 '꿈꾸는 백마강'같은 노래가 우리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데, 누구라 알리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