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산 부석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봉황산 부석사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찰로 유홍준은 조계산 선암사를 꼽았지만, 식견 없는 내 눈으론 영주 부석사가 최고로 보인다. 건축물의 구조적 미학으로 본다면 경주 불국사가 으뜸이겠으나,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절집은 아무래도 영주 부석사가 제일이 아닐까 한다. 그야말로 조금도 거슬림이 없는 소박하고 단정한 부잣집 정원 같은 절이다. 과거 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을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삼았으나 이젠 안동 봉정사 극락전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다. 부석사는 제일 오래된 고찰이 아니어도, 수백 년 묵은 나무의 뼈대가 겉으로 드러나 수백 년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듯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녹아있다. 수년전에 이곳에 들렸을 때, 소백산 부석사가 아니라 태백산 부석사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