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타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인 처인성 재작년 가을보다 주변이 깨끗하게 공원처럼 다듬어졌다. 예전엔 보수 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했었는데... 고려 후기 1232년(고종 19) 몽고의 침략 때 스님이었던 김윤후 장군이 처인 부곡의 주민들과 함께 이곳에서 몽골군 원수 살리타이[撒禮塔]를 사살하면서 몽고군을 물리쳤다. 이 전투는 몽골과의 전쟁에서 최대의 승전이었다. 본디 부곡 마을이란 천민들이 거주하던 부락이다. 국가로부터 멸시받고 양민들조차 따돌렸을 천민들이 승병들과 합세하여, 막강한 몽골군을 물리쳤다. 소외받던 그들의 처절한 투쟁이 눈물겹게 고마웠다. 자고로 우리나라에 외적이 침략했을 때, 관군보다도 의병들이 봉기하여 외적을 물리친 사례가 많다. 고려 무인시대 최충헌의 사노비였던 만적은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며 반란을 일으켰다. 만적의 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