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공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삽교호 공원 집콕에 지쳐 바다라도 보고픈 마음에 삽교호로 갔다. 그동안 몇 번 들렸던 곳인데, 몇 해 사이에 너무 달라져 있었다. 예전엔 삽교방조제 준공 기념비와 함상공원들만 있었는데, 이젠 대관람차를 비롯해서 놀이 공원과 캠핑장까지 조성되어 있었다. 코로나 염려에도 불구하고 바람 쐬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나처럼 일요일이라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산책꾼들이겠다 싶었다. 생명줄 같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서 매우 조심스러웠다. 대놓고 한 마디씩 하고 싶었지만, 내가 알아서 멀리 피해 지나치곤 했다. 젊은이들도 젊은이지만 나이 많은 노인들이 마스크 없이 크게 떠들며 다니는 걸 보면, 밉상이 따로 없어 보였다. 집콕이 최선이라는데, 집을 벗어나 관광지에 나온 내 탓이 크다고 자책하며 가볍.. 이전 1 다음